짧고 굵었던 장마가 끝나자, 푹푹 찌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여름은 최고 기온이 37.5℃ 이상인 폭염 일수가 최대 21.2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온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온열질환 종류
온열 질환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하며, 어지럼증과 발열,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열사병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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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온이 37~40도까지 상승
- 수분 부족으로 인한 탈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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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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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온이 40도 이상까지 치솟음
- 중추 신경계 이상으로 정신 혼란, 발작, 의식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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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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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 경련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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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 열사병 차이는?
일사병은 '열탈진'이라고 부르며,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어 몸의 온도가 37~40℃ 사이로 상승한 경우 나타나는데요. 열로 인하여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주로 두통, 어지럼증, 피로감, 무기력감,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리고 창백한 얼굴이 되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극도로 위약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어지럼증의 경우 30분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며, 실신을 할 수도 있지만 즉시 정상적인 정신 상태로 회복됩니다. 약간의 정신 혼란이 있는 경우에도 서늘한 곳에서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열사병이란 과도한 고온 환경에 열의 발산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조절중추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질환입니다.
일사병이 지속되면 열사병으로 커지는데 더운 상태에서 육체노동, 운동 등 작업을 지속할 때, 인체의 체온조절중추가 기능을 잃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주로 신체의 온도가 40℃ 이상으로 상승하고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질, 시력 장애, 피부가 붉어지는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이외에 콩팥 기능에 영향을 미쳐 급성신부전이 발생하거나, 장의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점 ▼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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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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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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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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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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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조절중추 기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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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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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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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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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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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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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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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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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많이 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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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거의 흘리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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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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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피로, 두통, 어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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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설사, 발작, 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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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증상과 대처법
열사병과 일사병은 비슷해 보이지만 증상에 커다란 차이가 있는데요.
열사병은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체온이 40℃ 이상으로 높이 올라가고, 의식이 저하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과열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탈진 증세를 보이거나, 구토, 설사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땀을 많이 흘리거나 흘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열사병은 증세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 환자를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옮기고, 환자의 옷을 벗겨 체온을 낮춰 주어야 합니다.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 에어컨,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즉시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해요.
열사병 대처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 절대로 물을 먹여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호흡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증상과 대처법이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